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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더를 배우자 | 야무지게 얌얌

무료 3D프로그램 블렌더의 장점

by 예은이네 2020. 2. 27.

아직까지 우리나라 이용자에게는 생소한 블렌더(blender)라는 3D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용하는 유저도 별로 없거니와, 이렇다할 튜토리얼은 더더욱 없는 3D프로그램이죠.

하지만, 특히나 남이 가지않은 길을 가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 좋은 프로그램입니다ㅎㅎ

 블렌더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예컨데, 만약 이 세상에서 한글이라는 프로그램을 다룰줄 아는 사람이 몇명 안된다고 가정한다면, 나는 약간의 그림과 디자인을 삽입해서 명함을 제작하는 사업을 하거나, 책을 편찬할 수도 있을 것인데, 바로 이 블렌더는 일종의 한글프로그램처럼 무언가를 창조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블렌더는 단지 문서를 만드는 것이 아닌, 3D 입체 형상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라는 차이가 있는 정도이며 초보자도 배우는데 크게 어렵지 않은 프로그램의 일종입니다. 

 

제 블로그 썸네일에도 사용된 저의 첫 작품이네요

 

블렌더를 독학으로 배운 제가 그린 첫번째 작품입니다.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부족하겠지만, 3D프로그램이라고는 전혀 모르던 제가 혼자 배워서 그린 작품치고는 나름 스스로 흡족해하는 작품이에요.

 

 

무료라고? 다른 장점은?

제가 느낀 블렌더의 대표적인 장점 두가지를 꼽으라면 다음과 같은데요,

우선, 가장 교과서적인 3D프로그램입니다.

교과서적이라는 의미는... 뭐랄까.....어쩌면 한번쯤 들어본 프로그램이 있을텐데요...캐드, 라이노, 루미온, 3ds max, 스케치업,, 뭐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블렌더는 이러한 유료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왠만한 기능은 다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과의 호환이 별문제없이 잘 이루어지는 가장 교과서적인 내용만을 뽑아놓은 집합체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두번째,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3D 모델링 프로그램의 영역을 뛰어넘었은 프로그램입니다.

예를 들어서 3D 모델링 프로그램은 딱 그 영역만 가능하고, 게임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은 딱 그 영역에서만 활용이 가능한게 많은데, 블렌더는 이미 그 영역을(모델링만 할 수 있는 차원)을 벗어나서 게임,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쉽게 연계되도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핫한 언리얼엔진이라는 게임엔진과의 연동까지 가능하도록 협업이 되고 있습니다.

 

그외 중요한 장점으로는, 내가 필요로하는 어떤 형체를... 내가 직접 일일이 그리지 않더라도 무료로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는 공유플랫폼들이 많이 있어서 다운받아서 수정해서 나의 작품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3D? 어려운거 아냐? 배우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려?

단독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블렌더를 마음먹고 배운다면 한달~한달반이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인터페이스(화면구성) 자체가 어려운 3D프로그램들에 비해 쉽습니다.

엥? 3D를 하나도 모르는데 그게 가능하냐구요? 

물론, 처음 접하면 화면자체가 생소하여 어렵게 느껴지지만, 앞서 예를 든 한글프로그램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내가 한글프로그램을 배우고 싶다고해서 모든 기능을 다 익혀야 문서 생성이 가능한 것은 아니죠.

타이핑능력 정도가 있다면, 글씨체를 어떻게 키우고 사진을 삽입하는 방법 정도만 알아도 됩니다.

일년에 한번 쓸까말까한 세부적인 기능들은 천천히 배워도 됩니다.

 

참고로, 제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저는 3D 프로그램은 전혀 모르는 상태였고 컴맹수준은 아니지만, 다룰 줄 아는 프로그램은 간단한 한글프로그램이나 엑셀에서 표를 만들고 숫자 기입할 수 있는 정도, 보시다시피 이런 블로그를 생성하고 글씨를 주절주절 쓸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인 상태였는데 이런 경우 제가 독학으로 배우는 걸린 시간은 약 10개월 가량이었습니다. 헉? 그정도 시간이 걸려서 배우느니, 차라리 안배우고 만다!! 하시는 분들께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저의 경우에는 약 10여개의 프로그램을 동시다발로 배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욕심이었습니다.

또 제가 배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 중 하나는, 당시에는 거의 국내에 설명서(튜토리얼)가 없었습니다.

누가 옆에서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어떤 버튼을 클릭만 한번 해주면 끝날 일인데 보름을 끙끙 앓다가 해결하는 식으로 진행하니 작은 시행착오 하나 해결하는데 한달이 훌쩍 지나가는 일이 부지기수였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국내에도 유튜버 등을 통한 무료 강좌나 좋은 강의가 어느정도 오픈되어 있으니 마음먹고 배운다면 금새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한달이라는 시간 안에도 가능하다고는 보지만, 눈과 손에 익숙해져야 할 시간이 최소한 한달~한달 반쯤은 지나야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블렌더라는 특정프로그램 하나만을 마음먹고 독하게 배워야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나는 게임을 만들것도 아닌데, 힘들게 배워서 어디다 써먹냐고?

워낙 우리사회가 지식사회에 기술력의 세상이다보니, 단순히 이정도의 프로그램만을 배워서 취업을 한다거나 창업을 하는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전문회사들에서는 <넘사벽의 능력자>들이 즐비할테니까요. 

단지, 제가 생각하는 활용방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국내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이나 유튜버를 운영하는 분이 활용하기에 좋습니다. 

3D 특성상, 같은 사진이나 형상의 물체라도 살짝만 각도를 바꾸면 저작권에서 자유로운 이미지를 창출해 낼 수 있고 유뷰버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단편의 애니메이션까지는 제작이 어렵더라도 인트로 화면 정도는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반드시 프리미어로만 만들어야 하는 법은 없죠. 예컨데, 자신이 생각하는 어떤 캐릭터를 그려서 동작을 하면서 채널을 소개하는 인트로를 만들고 글씨체가 날아다니거나 생각이 다변화하는 장면/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2. 옥외광고간판을 직접 만들 수도 있고 피규어를 제작해 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어떠한 물체(오브젝트)를 블렌더를 통해서 만들었다면, 이를 stl파일이라는 것으로 저장하면 이를 3D프린팅 출력회사에 의뢰하여 출력하면 그대로 실제 형상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소규모 간판을 직접 만들거나 전기공사 자격증이 있다면 은은한 불빛이 감도는 간판까지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이나 피규어를 만들수도 있구요.

 

3. 자신이 만든 파일 자체를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물체나 퀄리티가 높은 물체를 3D로 힘들게 그려서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다면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하여 수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즉, 내가 만든 3D파일을 판매하여 수익을 얻는 것이지요. 해외 유명 전문 공유플랫폼 사이트가 몇몇 있습니다만, 저도 앞으로 해보아야 할 사항이기때문에(경험이 없기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하여 기록을 남겨볼까 합니다. 물론, 너두 해보지 않은 것을 왜 언급하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해외에서는 이러한 판매와 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제가 이미 성공한 후에 언급하면 이미 레드오션 시장에 대해 말하는 것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미리 한번 언질을 남겨둔다고 생각해주세요.. 아시다시피, 해외에서는 사진도 판매하고 수익을 얻고 하는 사례가 활발한 후에 결국 레드오션이 되고나서야 국내에 정보가 나오듯이...국내에서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ㅠㅠ 

 

4. 왕대박 또는 쪽박 

아직은 언급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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